<작은책> 2023년 7월호가 나왔습니다.
월간 작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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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그림_ 박소영
엮은이의 글
올해 들어 구속 노동자, 양심수 숫자가 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권은 시민사회단체, 민주노총, 건설노조, 민주노련, 전농, 진보당 등 부문을 가리지 않고 압수수색하고 활동가들을 구속하며 진보진영에 대한 공안 탄압을 일삼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입과 귀를 막아 유지되는 정권이 얼마나 오래갈지 두고 볼 일입니다.
지난 2월 <작은책> 필자인 빈민운동가 최인기 씨가 노점상 단체 간부들과 함께 구속됐습니다. 2014년 강남대로에서 발생한 공권력의 노점상 강제 철거 폭력에 저항한 사건입니다. 무려 9년이 지났고 당시 구청 직원의 처벌불원서까지 제출된 사건인데, 이제 와서 실형 2년이라는 중형을 선고하고 감옥에 가뒀습니다. 일곱 번째 수감 중인 최인기 씨의 ‘감옥에서 온 편지’를 <작은책>에 실었어요. 꼭꼭 눌러 쓴 최인기 씨의 손 편지를 독자님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이번 호 ‘일터에서 온 소식’은 특수고용노동자, 병영생활전문상담관, 현대위아 창원공장 비정규직노동자 이야기입니다. 모든 노동자가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게, 계급에 의해 인권이 유린당하지 않게,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게 <작은책>이 응원하고 함께하겠습니다.
이달에 ‘작은책이 만난 사람’은 경남 창원에 사는 김경민 씨입니다. 세상의 모든 노동자가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세상을 꿈꾸며 기록으로 연대하는 사람. 저항을 꿈꾸는 청년 노동자, 미르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작은책>에서 만나 보세요.
2023년 6월 18일
유이분 올림
목차
4 작은책이 만난 사람
저항을 꿈꾸는 청년 노동자, 미르
_ 김경민 안건모
20 엮은이의 글
살아가는 이야기
22 할아버지의 노년을 희망한다 이철의
26 우리는 무엇을 더 갚아야 하나 이창근
30 본전 생각 김훈
33 40년 동안 말 못한 사연 조춘호
37 살아온 이야기(19)
휘어진다고 지는 것이 아니다 신혜진
44 책으로 살다 도서관 카페가 좋은 이유 안미선
48 김정선의 인문약방 커피 한 잔의 명상 김정선
52 지리산에서 보내는 편지
우아한 당신 토토와 가로
56 글쓰기 삶 쓰기
군인 엄마 노릇 아직도 6년 남았다 강정민
60 제주도 탐구생활 우연과 펑크 사이
64 길냥이 이야기
길냥이는 죽든 말든 관심이 없나요 강명효
68 로커의 술과 사람, 음악 이야기 꼰대 김남수
72 웹툰 작가로 살아가기
웹툰 작가가 되고 싶나요? 노이정
76 이야기가 있는 그림 꽃이 좋아지는 나이 제소라
80 감옥에서 온 편지 (1)
너 죽고 싶냐? 최인기
일터 이야기
일터에서 온 소식
85 특수고용노동자도 다치지 않기를 정지수
91 군에서 사람을 살리는 일 남은아
97 안전하고 싶다면 노동조합을 이병조
103 작은책 산재 상담소
중요한 것은 노조와 사람들에 대한 믿음 권동희
세상 보기
108 지리산권 개발 반대
지리산은 자본과 권력의 먹잇감 김종호
114 작은책 노동상담소
최저임금 차등화 주장의 의도 박공식
118 생태 이야기
깨끗하고 편안한 도시로 안내하는 대중교통 박병상
124 작은책 법률 상담소
비접촉 교통사고 노정연
쉬엄쉬엄 가요
127 독립영화 이야기 진심으로 귀 기울이는 마음 류미례
133 역사를 담은 풍경 배들평야 보리밭 박준성
136 김명희의 문학 기행 《죄와 벌》의 무대 상트페테르부르크 김명희
142 새로 나온 책
146 작은책 독자입니다
148 지난 호를 읽고
150 <작은책>을 함께 나누는 분들
152 편집 뒷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