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
임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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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
봄 햇살을 맞으며 입양한 어린상추
아담한 텃밭에 사랑으로 거름주며 터잡고
어린상추가 옹알거리며 눈을 떴네
사브작 사브작
재잘재잘 깔깔깔
장난꾸러기 상추가 쉬지도 않고
봄햇살 받으며 사랑을 받으며
봄날을 노래하네
내가 더 커야지 주인 녀석 성격이 왜 저래
지치지도 않는지 밤새
조잘조잘
웅성웅성
작고 여린 상추는 간곳없고
훌쩍 커버린 수다쟁이 상추가 노래하네
아 상추여 상추여
밤에 잠 좀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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