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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후기

누구든지 자기 마음대로 규정 짓는 일 없기를...

김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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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희의료원 간호사님의 글을 읽었습니다. 모두들 간호사는 '백의 의 천사' 라고 하지요. 그러나 그런 이면에 간호사님들의 혹독한 노동현장이 있다는 사실은 잘 모릅니다. 아니... 알면서도 외면하고, 그들이 오로지 '천사'로 남기를 바라는 것 이겠지요.

  그러나 환자로 직접 입원해 본 일이 있는 저로서는 그들의 노고를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남들은 다 잠든 시간에 계속 깨어서 환자들을 체크하고, 그러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는 모습. 아니 잃지 않기 위해서 애쓰는 모습이 애처로웠습니다.

  간호사들이 '천사'로 남기를 바란다면, 우리는 간호들에게 좀더 관심을 갖고 병원 운영진과 국가에게 그들이 힘을 내어 환자들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도록 요구해야 하겠습니다.

  엊그제 노동자와 함께 하던 '노회찬' 의원님이 돌아가셨습니다. 우리는 그분을 '언제나 깨끗하고 흠결없는 정치인' 으로 우리 마음대로 규정했습니다. 그 결과 정말 이 시대에 아까운 분이 생을 마감하셨습니다. 돌아가시기 전 밤을 새우시면서 고민하셨을 그 분을 생각하면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우리가 그를 그렇게 규정했기에 숨쉬기 어렵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래서 누구든지 남들을 자신들의 잣대로 규정짓는 일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 작은책 김재학 님 안녕하세요. 저희도 공감합니다. 어제 저희 사무실 일꾼 모두 빈소에 다녀왔습니다. 많은 반성을 하게 됩니다... 소감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2018-07-27 10:18 댓글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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