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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책 4월 글쓰기 모임 뒷이야기

작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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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모임에 참석한 이는 강정민, 원은경, 최성희, 이근제, 김희수, 정수연, 노청한, 염예순, 이정하, 최상천, 방종운, 조향순, 정인열, 안건모, 모두 열여섯 분입니다.




글은 여덟 편이 나왔습니다. 안건모의 폭력을 바라는 사이비 자유주의자’, 김희수의 아름다운 힐링’, 이근제의 치매일기’, 최성희의 치과 치료비’, 원은경의 나는 이상한 아줌마’, 이정하의 연극을 보고 난 감상’, 강정민의 명절 휴가’, 노청한의 그리움입니다.

폭력을 바라는 사이비 자유주의자는 이병창이 쓴 책 청년이 묻고 철학자가 답하다서평입니다. 글이 조금 어렵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힐링은 지하철에서 만난 할아버지에게 서울역 가는 지하철 타는 길을 가르쳐 주는 이야기입니다. 글을 쓴 정수연 님은 그 뒤에 그 할아버지가 부산으로 잘 갔는지 묻고 지금도 가끔 연락을 주고받고 힐링을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정수연 님은 7개월 전에 은퇴하고 요즘은 제주와 서울을 오가면서 살아가는 분입니다. 자식들이 다 자라 제 살길을 찾아 나가니 홀가분하지만 아이들이 자신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고 잘살아가는 걸 보면서 가끔은 외톨이가 된 것 같아서 조금 서운하다는군요. 더구나 은퇴를 하고 나니 그런 감정은 더 심해집니다. 작은책에 오셔서 힐링을 하시는 것도 좋겠지요.

이근제 님의 치매일기는 치매에 걸린 장모님을 모시고 사는 이야기입니다. 아내와 장모님이 티격태격하는 내용입니다. 이 글을 읽고 눈시울이 붉어지는 분도 있었습니다.

최성희 씨는 치과 치료비가 너무 많이 나와 걱정하는 이야기입니다. 시아버님 치과에 자기 이를 치료하면 거의 천만 원이 나옵니다. 치아 교정은 생각도 하지 못하죠.

원은경 님은 중국에서 있을 때 이야기를 써 오셨습니다. 중국말을 배우고 싶어 일부러 시장에 가서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하고 일곱 살 먹은 상점 주인집 딸에게 계속 말을 붙여봤다는 이야기입니다. 나중에는 그 아이가 자기만 보면 피했다고 하네요.

이정하 님은 오늘도 글은 안 써 왔습니다. 핸드폰에 저장된 글을 한 편 꺼내서 읽었습니다. 고문을 하는 연극이었는데 너무 고통스러웠다고 합니다.

노청한 님은 지난번에 써 오신 친구 이야기를 수정해 왔습니다. 여전히 그 친구가 스승 같은데 글 내용에는 왜 그런지 이유가 잘 나타나 있지 않습니다.

강정민 님은 지난 명절에 남편이 아파 시댁을 가지 않아 편하고 좋았다는 이야기를 써 오셨습니다. 여자로 사는 게 그리 만만치 않다는 걸 또 한번 깨달은 글이었습니다.

뒤풀이에 한 분만 빠지고 모두 참석했습니다. 수다를 떨다가 다시 작은책 사무실로 고고 씽...

맥주로 입가심하고 화기애애하게 끝났습니다.

노래방 연주기까지 가져오신 김희수 선생님, 고맙습니다. 비록 그 연주기로 놀지는 못했지만 아픈 팔로 그 무거운 걸 가져오신 성의에 모두들 놀랐습니다.

모두들 다음 달에 봬요. 다음 달 모임은 528일 목요일 4시입니다.


누구일까요? 작은책 일꾼 정인열 씨 딸 윤슬이입니다. 어른들이 공부한다고 이렇게 얌전히 앉아서 과자를 먹고 있네요. 애교도 많고 말도 너무 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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