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책 4월 모임과 뒷 이야기
작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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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분, 소박한 모임이었습니다.
그래도 글이 5편이 나온 아주 아주 알찬 모임이었습니다.
몇 달 전까지 글을 못쓰신다고 겸손해하던 박영희 님은 글쓰는 솜씨가 엄청 늘었습니다.
이번에 '봄나물이 좋은 이유'를 써 오셨는데 입담이 장난이 아닙니다. 봄만 되면 나물을 캐는 아낙네의 손길이 느껴집니다.
이름을 밝힐 수 없는 어떤 분은 '농성장 속보'를 써 오셨네요. 지금 광화문 광고탑에 올라간 다섯 분 노동자들을 하얀 나비로 표현했어요. 바닥에 남겨진 비닐천막 속 침낭은 허물을 벗은 모습으로 표현했고요. 가슴이 싸한 시입니다.
이근제 님은 이제 정년퇴직을 해서 글감이 잘 안 나온답니다. 그래서 '절반의 성공'이라는 글을 썼어요. 정년퇴직하면서 그동안 썼던 글을 모아 책으로 냈는데 그게 절반의 성공이라네요. 무슨 뜻일까요?
최성희 씨는 '부산 어머니'를 써 오셨어요. 이번에 최성희 씨는 서울글쓰기 모임 회장 대행이 됐다고 모임을 아주 재미있게 진행했어요. 역시 최성희씨라는 말이 나올 정도네요. 음,, 이제 강정민 회장님 자리가 위태로워졌습니다.
다음 모임은 5월 27일 4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