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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글쓰기모임 풍경과 뒷이야기

작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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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도 너어무 더워서 몇 사람 안 올 줄 알았어요. 그런데 열세 분이나 오셨네요. 글도 많이 나왔습니다.

서울을 걷다’ -박영희,

최명희의 혼불을 읽고(특히 신분제를 중심으로)’-노청한,

미안해’-이근제,

원래 그런 놈이야’ - 김병수,

정의당 씨앗 1:부끄러움을 아는 자’ - 이진원,

민족 고대에서 나흘간의 뜨거운 여름나기’ -김경욱,

남편과의 첫 만남’- 신영옥,

호박은 나의 일기다’, ‘눈썹 이야기’-소우영,

조문’ - 강정민

모두 열 편입니다. 박영희 님은 지난번에 썼던 글을 다시 고쳤습니다. 고칠 수록 더 좋아진다고 회원들이 엄청 칭찬했습니다. 이러다가 정말 작가로 나가는 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노청한 님은 글만 보내주시고 못 나오셨어요. 그래서 이 글은 평가를 하지 않았습니다. 요즘 노청한 님 글쓰기는 전문가 같아요. 최명희의 혼불을 읽고 쓴 서평 또는 비평입니다. 글이 무척 길어요.

이근제 님은 이제 건설노동자로 거듭나서 글을 쓰고 있어요. 이번 글도 역시 현장 이야기입니다. 똑같이 현장에서 일해도 어떤 사람은 편한 일, 어떤 사람은 힘든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럴 때 참 난감할 거예요. 만일 내가 일할 때 남보다 더 힘든 일만 십장이 시킨다면 어떻게 할까요. 잘리면 일을 안 줄 텐데 걱정하겠죠?

김병수 님은 회사에서 진급이 늦은 만년 과장 이야기를 써 오셨어요. 글쓴이는 그 만년 과장한테 진급이 전부가 아니다라는 말을 해 주고 싶었다고 썼는데, 독자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그분이 그 말을 듣고 공감이 갈까요?

택배노동자 이진원 님이 처음 글을 써 오셨어요. 노회찬 의원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마음이 들어 있는 글입니다. 정리가 약간 안 돼 있어서 아쉬웠어요. 이제 처음 글을 써 오셨으니 글쓰기는 계속 이어질 겁니다.

유통업을 하시는 김경욱 님은 고대에서 했던 맑시즘 행사에 다녀온 이야기를 썼답니다. 무척 긴 글인데 타자를 친 글을 안 가지고 오셨어요. 아쉬웠어요. 그래서 줄거리만 간단하게 다시 썼습니다. 다음에 가지고 나오면 그때 다시 읽으면 좋을 거 같습니다.

신영옥 님이 남편과 처음 만난 이야기를 써 오셨네요. 살아온 삶이 파란만장해 보입니다. 가슴 아픈 이야기인데 과연 작은책에 발표할 수 있을까요?

소우영 님이 오랜만에 생활글을 써 왔어요. 소우영 님도 살아온 삶이 만만치 않을 듯합니다. 어릴 때 아버지 이야기가 잠깐 나왔는데, 좀더 자세히 쓰면 좋을 듯합니다.

강정민 님은 노회찬 의원 상가와 추도식에 참가한 이야기를 썼습니다. 가슴 아픈 장면들이 생생합니다. 이 글은 다음 날 오마이뉴스에 실렸더군요. 역시 작은책 글쓰기모임 회장답습니다.

다음 달 모임은 825일입니다. 그때 되면 시원한 바람이 불지 않을까요? 더워도 너무 덥습니다. 모두들 건강 유의하시고 다음 달에 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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