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책> 2021년 7월호가 나왔습니다.
월간 작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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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그림_ 박소영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을 하려고 잔여 백신 알림 신청을 했습니다. 핸드폰에서 띵동! 하는 소리가 나면 깜짝 놀라 후다닥 확인을 하는데, 계속 허탕을 치는 겁니다. 에효, 대기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건지 제겐 기회가 오질 않네요. 그러기를 며칠, 그냥 잔여 백신은 포기를 하고 제 접종 순서가 오기를 기다리기로 했답니다.
‘생태 이야기’ 필자인 박병상 선생님은 벌써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을 했다고 하시네요. 이번 달 글에서는 집단면역 이후 우리 사회의 모습을 예측하면서 “우리의 삶을 바꾸지 않는다면 기후변화가 초대하는 새로운 감염병은 더욱 치명적”일 것이라고 경고를 하십니다. 백신만 맞으면 그동안 억눌려 있던 거 좀 풀자 싶어, 맘대로 ‘싸돌아댕기리~’ 했던 제게 경각심을 일깨우는 글이었습니다. 그래도 빨리 집단면역의 시기가 오면 좋겠습니다. 독자님들과 함께하고 싶은 일이 많거든요. 그 이야기는 차차 나누도록 할게요.
작은책에 작은 변화가 있습니다. 지난 16년 동안 전국 곳곳에 글쓰기 모임을 꾸리고, 노동자 글쓰기 교육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작은책을 잘 이끌어 주신 안건모 발행인이 대표직을 내려놓습니다. 앞으로 남은 생은 ‘글 쓰는 노동자’로 살겠다고 하셔요. 몸으로 노동하며 땀 흘리는 것이 가장 재밌고 잘 하는 일이라고 하시네요. (설마, 몸 노동이 가장 쉬웠어요?)
독자님들! 이제 다시 현장으로 돌아가 생생한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실 안건모 선생님께 힘찬 응원과 격려의 마음 보내 주세요.
2021년 6월 18일
유이분 올림
목차
4 안건모의 사람여행
울릉도, 그 섬에 공무직 노조가 있다 안건모
26 엮은이의 글
살아가는 이야기
28 코로나, 요양병원 그리고 엄마 현경희
32 꽃 따라 가는데 비야 오지 마라 이순이
36 피보다 진한 맛 구본희
41 8주간의 글쓰기 마라톤 최성웅
43 초보 엄마의 어린이집 적응기 이수현
46 살아온 이야기(7)
이종 간 반려에 대한 이견 최현숙
52 노가다꾼으로 살아가기
살아지는 삶 말고, 살아가는 삶 송주홍
56 나는야 뉴욕의 무료 변호사
내 이름을 제대로 불러 줘! 남수경
61 우리 동네 주치의
왕진 가방 속의 친구들 3 추혜인
65 요즘 중딩 교실 이야기
여자애들은 원래 똑똑한가요? 안정선
70 남해 바다 어촌 일기
뭘 좀 아는 아짐 황은주
74 제소라의 아는 여자
아는 여자의 노동 이력 2 제소라
일터 이야기
일터에서 온 소식
78 짓밟고 뜯어내도 뽑히지 않을 겁니다
박지숙
84 오줌권 없는 물류센터 김미르
90 노조의 힘을 배웠습니다 양복엽
96 작은책 노동 상담소
최저임금은 올라도 월급은 그대로? 박공식
100 이동슈의 생활 만화 _ 삼삼한 삶
세상 보기
102 특별 기고 1987년 6월, 그리고 1991년 5월 안영민
108 낮은 곳, 나의 자리로
회의하면서 전진하자! 홍세화
112 공공의료 이야기
왕진을 받을 수 있다면 문정주
118 희망의 경제학
한미정상회담, 어떻게 봐야 할까요? 정태인
124 생태 이야기
지금은 소비를 부추길 때가 아니다 박병상
130 작은책 법률 상담소
계약 갱신 청구의 실제 김묘희
쉬엄쉬엄 가요
134 이야기가 있는 사진 최인기
136 독립영화 이야기
자매 같은 그녀 류미례
142 조재도의 시 읽기
144 새로 나온 책 편집부
148 지난 호를 읽고
150 편집 뒷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