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마당

독자 후기

벌써 반이상을...

이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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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책을 뒤에서 부터 읽는 습관이 있습니다.

목차를 보고 뒤에서부터 읽습니다.

교실이야기를 읽으며 교사시절이 떠올라 부끄러웠습니다.

교사였던 시절 '날마다 아이들 변화를 민감하게 읽어 내는 교사'였던가 되짚어 보게 되었습니다.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제주에 살게 된 지 3년째.

제70주년 4.3.을 맞이 했던 어제는 오전 10시 제주전역에 사이렌이 울렸습니다. 처음이라고 기사를 통해 봤습니다. 일상 속에 묻힐 뻔 했는데 묵념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박준성 님의 글은 언제나 반갑고 고맙습니다. 5월에는 제가 태어나 자란 광주 무등산에 간다는 공지를 보며 또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태경산업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만들고 투쟁하면서 조금씩 나아지는 업무환경과 급여를 쟁취(!)해 나가는 과정을 읽는 것만으로 괴로웠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환경에서 일하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동화나라 정병규 님의 삶은 영화보다 더 영화 같았어요. 동화나라에 가보고 싶어졌습니다.

독립영화이야기도 매번 잘 읽고 있습니다. 덕분에 제 문화수준이 올라갑니다.

사서로 일하고 있어서 새로 나온 책 부분은 꼼꼼히 보게 됩니다.

유이분님과 편집 뒷이야기로 사무실 풍경을 그려봅니다.

모든 꼭지들 잘 읽고 있다는 얘기를 길게 하고 있습니다.

이제 겨우 4일인데 벌써 3/4를 읽어 버렸습니다.

뒤에서 부터 읽었으니 이젠 앞에서 부터 다시 읽기 해야겠네요.

다시읽기. 제가 좋아하는 것 중에 하나입니다. ㅎㅎㅎㅎ


아!

그리고 ....

지난번에 크롬으로 글을 올렸다가 작은책 사무실로부터 전화를 받았지만 다시 글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그때 썼던 내용은 연애를 하고 싶은데 마음만 있고 노력을 안하는 것 같아서 노력(?) 해 보려고 글을 남겼던 것입니다. 지금도 마음은 연애를 너무 하고 싶은데 노력(!)을 안하게 되네요.

혹시 작은책 읽는 몸과 마음이 건강한 남자분 아시나요?

적당히 착하고 적당히 다정하고 자신과 이웃을 사랑하는 남자분 아시나요?

읽고 보고 듣고 쓰고 말하며 나누는 활동을 좋아하는 남자분 아시나요?

걸어서 자연과 세상속으로 여행하는 것을 좋아하는 남자분 아시나요?

제게 소개 좀.... 시켜 주세요.

  • 작은책 안녕하세요 이성인 독자님. 솔직하고 정성 담긴 후기 잘 읽었습니다. 개별 연락드리겠습니다! ^^ 2018-04-12 09:38 댓글삭제
  • 이성인 5월호를 보고 놀랬어요. 덕분에 지인들에게 오랜만에 선물을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기다리는 좋은 소식은 없어서 안타깝지만 뭐...어쩔 수 없죠. ^^;; 2018-05-30 15:00 댓글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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