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마당

독자 후기

쉬엄쉬엄가요-삐딱한 글쓰기

irinotecan

view : 3351

아 오늘따라 글을 또 쓰게 되네요. 읽으면서 거의 실시간으로 글을 쓰다보니까, 아까 밑에 특집 부분 읽고나서 몇 페이지 지나 또 쉬엄쉬엄가요, 읽으니 또 한자 적고 싶어집니다.

사실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도 실제 게시판에 글까지 쓸 정도로 이어지지는 않는데, 마지막부분에 안건모 님께서 독자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하고 적어놓으시는 바람에 그냥 또 끄적대고 갑니다.

 

사실 전 고치기 전 버전이 좋네요.

첫부분에 미리 엄마 얘기라는걸 통보해버리고 싱거워진다는 느낌보다는, 오히려 처음부분만 읽다보면 마치 연인이나 아름다운 여자에 대한 묘사인 듯 서두를 써내려가다가 반전을 꾀하려는 듯 그녀는 다름아닌 엄마라는 것, 전 이점이 신선했거든요.

제가 남자라서 그랬는지 몰라도 그녀, 지나간 돌에도 꽃이 피고, 따스한 온기, 아름답다... 이런 표현에 뒤이어 구수한 느낌의 엄마가 오리라고는 예상치못했죠. 사실 엄마, 라는 말과 그녀, 라는 말은 같은 여성을 지칭하면서도 사뭇 다른 느낌입니다. 엄마를 더러 그녀, 라고 하는 일은 잘 없으니까요.

 

전 그렇게 느꼈어요. ^^

  • 안건모 정말 작은책을 꼼꼼히 읽으시는 군요.

    제가 말씀 드린 건 따스한 온기, 아름답다는 느낌은 독자가 스스로 느껴야 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미리 글쓴이가 그 느낌을 정해 버리면 독자는 그 느낌을 강요당한다고 할까요? 엄마의 행동을 보고 독자가 그런 느낌을 가질 수 있다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마음입니다. 하지만 선생님처럼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도 계
    2011-01-24 11:28 댓글삭제

자동입력방지 스팸방지를 위해 위쪽에 보이는 보안코드를 입력해주세요.

먼저 비밀번호를 입력하여 주세요.

창닫기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