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마당

독자 후기

7월 작은책을 읽다가

마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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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달은 작은책을 제대로 읽지 못했지만 보통 작은책을 받으면 뒤에서부터 봅니다.

 

편집 뒷이야기를 읽고

신간소개부터 강성률님 영화 이야기와 김현진님의 수다까지는 한번에 보고

나머지는 제목만 눈도장 찍고 천천히 봅니다.

 

그런데 이번 달 작은책을 넘기다 새로 볼 책 소개에서 제 이름이 나와서 뜨끔했습니다.

 

공감한다고 인용한 제 글 한 문장이 왜 이렇게 아득하던지

그 글에선 온갖 폼을 다 잡았는데 일상은 항상 지리멸렬합니다.

 

요즘 통 글도 못 읽고 못 쓰지만

 

얼마 전에, 글쓰는 것은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하는 거라는 문장에

밑줄을 진하게 그었던 기억이 납니다.

 

우리가 창조하는 세계는 한없이 더디기 마련이고,

얄팍하고 유치해서 어디 내놓기 부끄럽기도 하지만

 

그런 노력 없이는 끊임없이 강요 받는 욕망과 불안을 거부하기가 갈수록 힘듭니다.

 

부끄럽고 힘들어도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고 다듬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합니.  

  • 작은책-지은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 그리고 자기를 내보이는 일.. 그래서 글쓰려면 어디서 헛짓(?) 못하겠어요..-_-;; (허락없이 인용한 점 이해해주시리라 믿습니다;;ㅋ) 2011-06-28 10:14 댓글삭제
  • 이 글 읽고 저도 인용된 문장이 무엇인지 찾아 보았습니다. 글을 찾아 읽어보니 인용된 문장 글이 기억이 납니다. 앞부분 읽을 땐 동의가 안 됐는데 결론에선 극적으로 공감이 되었던 글이었습니다. 두고 두고 생각해도 명문이었다고..... 2011-06-29 08:40 댓글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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