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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호에서 만난 '교사'

이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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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12월호에서 교사 두 사람을 만났습니다. 한 사람은 다단계와 관련한 '본색을 드러낸 선생님'이고,  다른 한 사람은 교사 재교육과 관련한 '1정연수 괴담기'입니다.한 사람에게서는 실망을 느꼈고, 다른  한 사람에게서는 희망을 보았습니다.

  어느 집단이나 그 집단에 대한 평가나 인식은 상반될 수 있다고 봅니다. 집단만이 아니라 개인도 그렇습니다. 이른바 양면성이라고 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교사'라는 집단에 대한 사회적 표상은 다소 엄숙했습니다. 그리고 교사들도 그 표상을 수용하는 게 자존심을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자본의 위력이 척학을 넘어서면서 그 표상은 '과거'가 되고 말았습니다. 안정적인 생활인으로서의 교사가 아니라 성찰하는 지성인으로서의 선생님이 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런 지적은 집단의 결핍에 대한 엄정한 충고로 끝나는 게 아니라고 봅니다. 그에 대한 화답과 행동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끝없이 휘둘려야 하는가, 생각해 보니 교사의 한 사람으로서 멍해집니다.

 젊은 세대와 함께 호흡하면서 인기를 끌고 희망을 주었던 선생님이 언제 어떻게 실망을 넘어 절망으로 떨어지는 교사가 되고 말지 모릅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다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실망과 절망을 반면교사로 삼아 희망을 주는 귀감이 되어야 한다고 말입니다.

  • 작은책 12월호와 더불어 교사 세 사람을 만나게 되네요. 좋은 다짐 고맙습니다, 선생님. 2011-11-29 11:13 댓글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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