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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후기

대한민국, 불법공화국?

이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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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책>을 읽다보면 웃음이 나는 때보다 한숨이 나고 화가 나는 경우가 더 많다. 그래서 <작은책.을 읽게 되는지도 모른다.

2월호에 실려 있는 박성율 목사에 대한 글-골프장 건설 반대 투쟁은 삶이다-은 더 화나게 만들었다. 약자가 삶의 보금자리를 잃어야 하고, 자연은 파괴되고, 환경은 망가지는데 법으로도 어쩔 수 없다니 '불법공화국'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서류를 들고 현장에 가서 보는 순간 책상에서 만든 거라는 걸 알 수 있다. 그런데 행정적으로 완벽하니 어쩔 수 없다. 사법으로 가도 다 로비당해(?) 있다. 주민들이 거는 소송은 백퍼센트 패소한다. 형사 건도 마찬가지."(96-97쪽)

'촛불'로 태워버려야 할 적폐가 쌓이고 쌓여 있다는 말이다. 얼마나 재가 되었을까? 이제 겨우 타기 시작하는 것은 아닐까? 달라진 공화국에서 살고 싶다는 외침은 아직도 유효하다. 언제까지라도 유효해야 한다.  그럼에도 적폐로 불리는 것들은 조직적으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엄동설한에 들었던 그 촛불로 적폐를 남김없이 불살라 버려야 한다.

기억하고 행동하는 것만이 더 많은 '박성율'을 만나지 않는 길이다.

  • 작은책 선생님 안녕하세요. 정말, 진심, 소중한 후기 고맙습니다 ^^ 후기 자주 남겨주세요 대대환영입니다~ ^^ 2018-02-05 10:14 댓글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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