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구독자입니다. 혼자 식사하면서 5월호를 읽었습니다. 식사가 끝나고 산책이라도 가고 싶은데 책 읽으면서 걷기는 힘드니까 저자분들이 자기 글을 직접 낭독하는 팟캐스트라도 하면 좋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내가 이런 저런 팟캐스트를 잘 듣느냐? 시간을 통째로 써야 하는 팟캐스트보다는 내용을 빨리 죽 훑고 확인할 수 있는 글 형태를 선호하기 때문에 꼭 실린 글만 낭독되는 형태의 mp3 파일이라도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이런 부탁을 올리려고 컴퓨터를 켜고 글을 쓰려고 가입을 하고 어쩌고 하다 보니 슬그머니 그렇게 해서 글이 다 올라오면 이분들은 어떻게 돈을 버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파일로 공개가 되면 얼마든지 흘러다니게 되는 것이니까... 나부터 웹에서 읽은 글에 돈 지불하는 습관이 안되어 있으니까요.

그래서 그냥 글 잘 읽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끝내려고 합니다. 수고가 많으십니다. 항상 좋은 글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작은책과 글쓰기 모임이 번성하기를 빕니다.

현지영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