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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를 읽고

월간 작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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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를 읽고

 

 

우리 대통령의 근무제도 개편안은 ‘진기한 뉴스거리’가 되어 덴마크 사람들의 입에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주 37시간 근무하는 덴마크 사람들에게 주 69시간 노동은 상상으로도 용납이 안 되는 일이라고들 합니다. 과로로 돌아가신 최완순 님의 이야기, 최혜인 노무사님의 집중 연장 근로에 대한 글을 읽고 나니 주 69시간 근무제의 실상이 더 뚜렷하게 보이는 듯하여 답답합니다. 주 69시간 근무제에 대해 묻는 덴마크 사람들에게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럴 일은 없어야죠. 고통의 자리에서도 희망을 만들어 내는 <작은책> 주인공분들이 사는 우리나라에는 절대 그럴 일이 없을 것이라고 제게도 자꾸만 답했습니다.

 

구본희

 

 

나는 <작은책>을 성공회대 노동대학 강좌에서 만났다. 강사로 오신 안건모 선생님을 통해서다. <작은책>을 받으면 독립영화 이야기를 먼저 읽는다. 이번 호 “엄마가 너희들 대신 무대에 서서 놀아 볼게”는 연극을 통해 세월호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보여 준다. 엄마가 무대에서 함께 극을 완성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또, 일터 이야기 꼭지에서 현장실습에서 느낀 실상을 고발한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특히 “문제 제기 하는 학생이 있으면 학사 행정으로 불이익을 당하는 것”을 무릅쓰고 개선하려고 이리저리 뛰고 있는 모습에 감명받았다. 이런 노력이 있기에 세상은 계속 전진하고 발전한다고 생각한다.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작은책>, 앞으로도 그 역할을 계속하기를 기대한다.

 

김병수

 

 

<작은책> 5월호가 나왔다. 안건모 샘이랑 변산공동체 식구들이 농사지은 귀한 쌀도 받았다. 감사하다.

5월호에 실린 신영옥 샘 글 덕분에 빵 터졌다. 연륜이 느껴지는 감동적인 글이었다. 그리고 신혜진 샘의 이번 연재 글은 1987년의 민주화 운동을 다루는데… 나는 부끄럽게도 아침 드라마 보는 시청자 시점의 궁금증이 올라왔다. ‘이러다가 주인공이 중학교 동창인 첫사랑과 맺어지는 거 아니야?’ 꼭 수준 떨어지게 글 주제에서 한참 벗어난 호기심들…. ㅎㅎ

이번에 실린 내 글 덕분(?)에 아이들한테 미리 선포를 했다. ‘손주는 안 키워 줄 거’라고.

 

강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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